최홍만 vs 마이티모의 대결이 오랜만에 성사되었습니다.
로드FC 무제한급 챔피언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맞붙게 되었는데요.
최홍만과 마이티모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이티모의 우세를 예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제한급이기 때문에 한계가 없이 체중을 불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최홍만에게 유리한 점인데요.
이에 맞게 전성기 체중까지 몸을 불린 최홍만에게 약간의 기대를 걸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는데요...
경기 초반에 힘겨루기를 통해 잠시나마 긴장감을 유지했었는데...
마이티모의 주먹을 허용하면서 인간샌드백 형태로 힘겹게 버티다가
결국 승부를 결정지은 오른손 훅에 무너지는 모습입니다.
클린치 상태에서 떨어지면서 마이티모가 휘두른 주먹에 최홍만이 맞고
데미지가 쌓이면서 상당히 빠른 시간 안에 전의를 상실한 모습인데요.
이 때부터 인간샌드백이 되었죠..
사실 마이티모가 풀스윙으로 휘두르는 펀치에 저렇게 맞고도 어떻게든 서 있는 것은
전성기 때의 체중으로 끌어올리면서 맷집도 그만큼 강해졌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분명히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장과 리치가 긴 선수들이 거리를 재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끈다고는 하지만
최홍만은 그걸 떠나서 너무 소극적인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경기 후반에 아무리 데미지가 쌓였다고 하더라도..
쓰러질 땐 쓰러지더라도 주먹 한 번쯤은 뻗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데미지를 입은 이후 쓰러질 때까지 전혀 주먹을 날리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최홍만 vs 마이티모 무제한급 챔피언 결정전 경기 풀영상
다음 경기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난 경기의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강해서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최홍만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