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에 있었던 토트넘 vs 맨시티 전에서 손흥민이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이 되었는데요.

최근 몇 경기에서 매번 골을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골을 넣고 연속 골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도 했었지만

아쉽게 골을 넣진 못했습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토트넘 vs 맨시티 전에서도 MOM으로 선정이 되며

라멜라와의 주전 경쟁에서 완벽하게 우위에 있다고 보이네요.

결과적으로 콜라로프의 자책골과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델리 알리의 골로 토트넘이 2:0으로 승리합니다.






2:41을 보면 손흥민에게 공이 흘러들어갔고 빈공간을 침투하는 알리에게 정확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사실 알리가 이 골을 넣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토트넘에서 손흥민 말고 누가 골을 넣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선수들의 골가뭄이 심각했죠.


특히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믿을만한 센터포워드가 필요한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

중요한 맨시티전에서 센터포워드로 나온 것은 손흥민에 대한 감독의 믿음이 보이는 부분이죠.





하지만 라멜라는 손흥민에 대한 믿음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보통 페널티킥은 팀에서 킥이 가장 좋은 선수나 팀의 에이스 선수가 차곤 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해리 케인이 그 역할을 전담했었는데 부상으로 빠진 지금은 사실 애매한 상황이죠.


후반 19분에 알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요.

손흥민과 라멜라가 서로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설전을 벌입니다.

설전을 벌인 끝에 손흥민이 기분나쁘다는 듯이 돌아서고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차지만

골키퍼에게 막히고 득점에 실패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없는 상황에서 라멜라와 손흥민이 서로 차겠다고 싸우는 모습이 논란이 되었는데 말이죠.

사실 이 부분은 쉽게 말하기는 힘든 부분입니다.

보통은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있거나 없다면 감독이 지정해주곤 하죠.

예를 들면 오늘 경기에서 페널티킥이 발생하면 누가 차라 하는 식으로요.

그렇지 않고 감독이 선수들끼리 회의해서 정해라 하면 그 자리에서 정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이 꼭 차야 하는 법도 없고 라멜라가 꼭 차야 하는 법도 없는 상황이었죠.


아쉬운 건 그런 것까지 다 생각했다면 페널티킥이 선언되자마자 손흥민이 빨리 가서 공을 집어왔으면 했는데 말이죠.

사실 라멜라는 그걸 생각하고 얼른 가서 공을 집었죠...

그런 상황에서 가뜩이나 사이도 안 좋은데 요즘 잘나가기까지 해서 손흥민에게 질투를 느꼈을 라멜라가

순순히 님 페널티킥 차세요 하고 공을 줄리가 만무합니다.


토트넘은 토트넘만의 사정이 있으니 괜히 이런 걸로 논란이 있거나

라멜라의 개인 SNS에 가서 한국어로 욕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라멜라가 이번시즌 손흥민과의 주전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데다가

자기는 골도 못 넣고 손흥민은 매 경기 골 넣고 MOM되고 하니까 위기의식을 느끼고 페널티킥이라도 넣어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어찌됐건 팀의 귀중한 득점기회를 날린 것에 대해서는 잘못이죠.

특히나 손흥민의 연속 득점 행진이 끝난 것 때문에 더 그렇고...





현지해설 내용입니다.

현지 해설도 손흥민이 찼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이네요.


손흥민은 팀에서 코너킥 키커이고 슈팅 등 킥능력이 좋고 최근 골을 많이 넣어서 감각이 있으니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손흥민이 차는 게 좋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뭐 지나간 일이죠.




(10월3일 기준)


맨시티의 연승행진에 토트넘이 제동을 걸면서 두 팀의 승점차이는 1점으로 좁혀졌습니다.

아스날하고 리버풀도 잘하고 있어서 이번시즌은 정말 초반이긴 하지만 갈피를 잡기가 어렵네요.





10월3일 기준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랭킹 5위에 올라 있네요.

이번시즌 시원하게 10골 이상 뽑아주면 좋겠습니다.

시즌 남은 경기수를 봤을 때 이런 페이스만 쭉 유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동안 아시아 선수 최다골(스완지 기성용 14~15시즌 7골) 기록 경신은 충분히 하고

15골 이상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끝으로 토트넘 경기일정 살펴볼까요?






살펴봤습니다.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거듭난 손흥민이 다음 경기에서 다시금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Posted by 메리군